작년에 이어 올해도 통합사례관리사 활동사례 공모전이 개최되었습니다.

상반기 약 120편의 접수 작품들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손길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는 사실과 그 손을 잡아주는 '통합사례관리사'의 활동과 노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14호, 15호에 나누어 상반기 활동사례 공모전 당선작 중 최우수, 우수작을 소개합니다.

희망story 1

선생님 저 출근해요

김현 (대구광역시 달서구 행복나눔과)
2018년 통합사례관리사 우수 활동사례 공모 최우수작 (1인 가구 – 청장년 부문)

사례 개요

사례현황

○ 대상자 정보

- 대상자 인적사항 : 이〇〇(28세, 남, 미혼, 지체장애5급) 일반저소득

가구특성 청장년1인가구
의식주
(일상생활)
- 가스렌지가 찌든 때로 까만색으로 보이고 방바닥, 밥상 또한 닦지 않아 찌든 때가 가득함.
- 냉장고에 버려야할 김치 외에 먹을 만한 것 없음.
- TV는 고장 났음.
- 하루 종일 특별히 하는 일이 없이 지낸다고 하며, 한두 시간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기도 함
건강상태
(정신/신체)
- 신체 : 왼쪽다리 무릎아래 마비(지체장애5급), 왼쪽 발바닥이 염증으로 부어있고 곪아 있음.
- 정신 : 무기력, 우울증, 대인기피 증세 보임.
주거상태 - 다세대 주택 보증부 월세 거주
- 일반주택 2층 방1개와 외부에 가벽을 대어 만든 주방, 화장실이 있으며 가스렌지, 씽크대, 부엌바닥, 방 모두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아 찌든 때가 끼어 있음.

○ 사례 발굴경로

클라이언트 주소지의 통장님이 동행정복지센터에 요청하여 행정복지센터에서 초기상담 후 고난도 사례로 구청으로 의뢰

○ 사례관리 기간

2017년 1월 ~ 9월(총 9개월, 종결)

○ 사례관리 전/후 생태도

개입 전 개입 후

선정사유

욕구조사 차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본 사례관리사를 거의 보지도 않고 바닥을 보거나 휴대폰만 켰다 껐다 하며 하루에 한번 정도 pc방에 가서 한두 시간 게임 하는 것 외에 밖에 잘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다고 하던 클라이언트가 종합사회복지관의 컴퓨터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취업성공패키지 CAD교육과정을 성실히 마치고 스스로 취직자리를 알아보는 등 대인기피, 무기력, 우울증이 있었던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변화되었으며 2018년 2월 장애인일자리사업을 통해 동행정복지센터에 취업을 하여 탈수급까지 하게 되어 선정했습니다.

사례 실천 내용 분석

대상자 선정

욕구조사를 위한 상담을 하며 클라이언트에게서 보통의 28세의 젊은 청년의 모습이라고는 하나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월 10~15만원의 부업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루에 한두 시간 pc방에 가서 게임하는 것 이외에는 하루 종일 tv도 고장 난 방안에서 지낸다는,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다는 클라이언트의 말을 들으며 지독한 무기력, 체념, 포기, 낮은 자존감, 대인기피, 우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부사례회의를 통해 클라이언트의 주거환경 개선, 경제, 의료(신체, 심리), 일상생활유지 등에 관한 전반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사례 목표

클라이언트가 표현한 주된 욕구는 발바닥염증 치료였으며 이후 몇 번의 상담으로 경제적 지원과 취업훈련 및 고용지원, 대인기피 완화, 주거환경 청결, 개인위생 청결하게 하기, 의료지원을 목표로 하기로 클라이언트와 합의했습니다.

수행내역

○ 사례관리를 수행함에 있어 계획에 따른 수행내역

목표(욕구) 자원/서비스 (계획) 자원/서비스 (수행)
주거환경 및
개인위생 청결
청소용품 지원 - 사례관리사업비로 세제 등 청소용품을 지원했고, 청소방법을 알려주어 스스로 청소하도록 했음. 가스렌지, 씽크대, 방 청소를 직접 하여 찌든 때 없어졌음
개인위생용품 지원 - 사례관리사업비로 속옷, 수건 등 위생용품 지원
공공임대주택 신청 - 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했으며, 10월중 영구임대아파트 입주 예정
의료지원 달구벌주치의 (대구의료원) - 발바닥 염증 치료를 위한 입원 및 수술
- 심리검사 및 우울증 상담 및 약물치료
- 심장통증을 호소하여 심장초음파, 심전도, MRI검사를 수행했으며, 검사결과 이상소견 없음
- 충치치료
경제지원 기초생활수급신청 - 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했으며, 건부수급자로 책정되어 취업성공패키지 참여
취업훈련 및
고용지원
취업성공패키지 - 대구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CAD교육과정, 10월20일까지)
정보화프로그램 수강 - 달구벌종합사회복지관 (파워포인트, 한글기초반 수강)
사랑의 그린pc 신청 - 대구시청 (9월중 지원)
사회적관계
(대인기피 완화)
방문상담 - 사례관리사의 방문 상담
달구벌주치의 - 신경정신과 상담, 약물치료
지역사회프로그램참여 - 달구벌종합사회복지관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대인관계 맺기
생활용품 지원 전기밥솥, 전자렌지, 부식 지원 - 좋은이웃들 지원사업 (월성종합사회복지관)
정기적인 부식 지원 - 성서종합사회복지관 (주1회 밥, 반찬 지원)
선풍기 지원 - 〇〇〇〇밴드

○ 수행과정 중 어려움, 특이사항

- 클라이언트와의 이야기만으로는 클라이언트를 이해하기 쉽지 않아 결혼하여 논공에 살고 있는 누나와 인근에 사는 고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버지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알코올중독으로 사망했고 엄마는 몇 년 후 3남매를 남겨둔 채 집을 나갔다고 합니다. 엄마가 집을 나가기 일년 전 쯤 길에서 넘어져 왼쪽다리를 다쳤고 이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무릎 아래가 마비되어 지금은 목발을 짚고 다니고 있습니다. 엄마의 가출 후 3남매가 외삼촌 등 친척집을 전전하다가 클라이언트는 다니던 고등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자퇴했고 이후 공장 다니던 누나와 지내다 누나가 결혼하면서 지금 사는 곳에서 혼자 지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형과는 거의 연락하지 않는다고 함. 클라이언트, 누나, 고모와의 상담을 통해 경제적 빈곤뿐만 아니라 어렸을 때 부모나 어른들의 돌봄 부재로 인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클라이언트는 성격이 조용하고 온순했습니다. 사례관리사가 안내하고 제시하는 것을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클라이언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고 지원하기 위해 적어도 1주일에 1~2회 클라이언트와 만나면서 차츰 사례관리사와 눈을 맞추고 웃으며 이야기하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하게도 되었습니다.

- 클라이언트는 취업성공패키지의 CAD교육과정을 “많이 어려워요” 하면서도 성실히 수행하여 무사히 마쳤고 학원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스스로 취직자리를 알아보는 적극적인 행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 서비스 제공 중 복지 자원의 발굴·연계 협력 과정

- 클라이언트에게 가장 시급했던 발바닥 염증(곪아서 진물이 나오고 있었음) 치료를 위해 달구벌주치의(대구의료원)에 연계하여 입원,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진행한 심리검사(심각한 우울증으로 나옴), 신경정신과 상담 등 몇 가지 의료지원을 하는 동안 달구벌주치의 담당 간호사가 클라이언트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다정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클라이언트의 표정이 밝아지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큰 역할을 한 것이 분명합니다.

- 클라이언트의 의료지원과 동시에 경제적 안정을 위한 기초수급신청과 각종 감면서비스 등에 대한 안내와 정보를 준 동행정복지센터, 달서구청의 자원, 지역복지관 등 클라이언트가 필요로 하고 도움이 되는 자원들을 찾아 연계했고 클라이언트 또한 집 청소를 비롯하여 복지관 정보화프로그램 수강하기, 취업성공패키지 과정 참여하기 등 본인이 수행해야 하는 부분을 성실히 수행해 주었습니다.

- 취업성공패키지 담당 고용지원관 선생님과 클라이언트의 대인기피와 우울증에 관해 이야기 하고 훈련프로그램을 들어가기 전에 개인상담,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거치게 했습니다.

종결

- 클라이언트의 욕구를 기반으로 세웠던 핵심목표가 모두 달성되었으며 심리검사 결과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가 있었으나 일정기간 약물치료와 클라이언트 스스로의 노력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필요한 프로그램 참여를 무리 없이 진행하게 되었고 취업훈련 과정인 CAD 과정이 어렵다고 이야기 하면서도 끝까지 수행했습니다.

- 또한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것도 필요한 것도 없다던 클라이언트가 CAD학원 수강이 끝나면 취직을 하겠다고 취직자리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알아보았습니다.

- 10월 영구임대아파트로 이사하여 안정된 주거지를 마련했습니다.

- 취업을 하여 탈수급을 했으며 이제 스스로의 힘으로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판단되어 종결하게 되었습니다.

- 동행정복지센터의 정기적인 사후관리와 행정복지센터 업무를 통해 직장에서의 업무수행능력, 대인관계능력을 습득하여 이후 사회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할 예정입니다.

사례 가치

우수성

- 사례관리 개입 초기 클라이언트는 자신이 처한 현실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도, 희망도 없이 처한 현실보다 더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주변의 가족들도 자신들의 삶을 지켜내기도 빠듯해 클라이언트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시켜 나가도록 도움을 주는 것도 버거워하는 상태였습니다. 사례관리 개입 후 지속적인 방문, 상담을 통해 클라이언트의 욕구를 찾아내고 욕구해결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경험이 반복되었습니다. 이제는 건강회복, 안정적 주거환경, 취업까지 하여 전과는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 이전에는 주변의 도움을 받는 사람에서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며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대구의료원(달구벌주치의), 고용복지플러스센터(취업성공패키지), 달구벌종합사회복지관(컴퓨터교육프로그램), 대구시청(PC지원), 월성종합사회복지관(생활용품지원), 성서종합사회복지관(도시락지원), 〇〇〇〇밴드(선풍기지원), 달서구청 희망이음팀, 동행정복지센터 등의 기관과 연계 협력했습니다.

활용성

○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

- 목적 : 의료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하여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퇴원 후 맞춤복지서비스를 연계함으로써 원활한 사회복귀 지원

강조점, 아쉬운 점

- 클라이언트가 우울증, 무기력, 대인기피증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주거와 취업을 통해 고정적인 수입을 얻게 되어 탈수급을 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 클라이언트가 좀 더 어렸을 때 지역사회의 도움이 있었다면 지금보다 나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희망story 2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임지영 (강원도 춘천시청 복지정책과)
2018년 통합사례관리사 우수 활동사례 공모 우수작 (1인 가구 – 청장년 부문)

사례 개요

사례현황

○ 대상자 정보

- 대상자 인적사항 : 이안전(59세, 남, 가명) / 지적2급, 여자 옷을 입고 폐지 수집 함

가구특성 * 청장년1인가구 : 이안전(59세,남) / 본인
의식주
(일상생활)
무료급식소나 교회에서 식사를 해결 함. 고물상에서 옷을 사 입으며 폐지 수집하며 생활 함.
건강상태
(정신/신체)
지적2급/ 뇌경련
신체 허약하고 왜소함
주거상태 하천 다리 밑이나 공원 정자에서 노숙

○ 사례 발굴경로

- 대상자가 술을 먹은 노숙자들을 피해 공원이나 복지관, 교회 등 잠자리를 옮겨가며 생활하고 있으며 폐지를 수집해서 모아놓은 돈을 갈취당하고 있다고 무료 급식소 직원에게 호소

- 이후 급식소 직원이 시청, 주민센터에 신고하여 발굴하게 됨

○ 사례관리 기간

2017년 5월 ~ 2018년 1월 (종결)

○ 사례관리 전/후 생태도

개입 전 개입 후

선정사유

친형에 의해 방임 및 방치, 폭력, 경제적 착취를 당한 지적2급 대상자는 가출 후 노숙생활을 하면서 신체건강이 악화되었으며 타인에 의해 안전을 위협 당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사례 개입 후 민,관이 협력하여 주소지 마련 지원을 통해 생활이 안정되었으며 신분증과 통장 재발급 후 생계비를 스스로 사용 할 수 있도록 도와 영구임대아파트 보증금을 마련했습니다. 병원 진료를 통해 신체건강이 회복 되었으며 공공후견인 신청을 통해 대상자 권리가 보장될 수 있게 되었기에 우수사례로 선정했습니다.

사례 실천 내용 분석

대상자 선정

○ 대상자 발굴

공원에서 노숙하는 대상자를 술을 먹은 사람들이 위협하고 폐지 수집해서 번 돈을 뺏으려 한다며 무료급식소 직원에게 도와달라고 스스로 요청했습니다. 무료 급식소 직원이 주민센터 복지담당자에게 연락하여 위 사실을 알리자, 집에서도 형에게 학대를 당해 가출 한 사실을 동네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이에 동 주민센터에서 고난도 사례관리 후보자로 의뢰했습니다.

○ 초기상담

- 연락처와 일정한 주거지가 없어 무료 급식 시간에 급식소를 방문하여 상담 진행했습니다.

- 주소지에서 어머니, 형과 셋이 함께 살았으나 형에게 지속적으로 구타를 당했으며, 말을 듣지 않으면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켜 2년 전 부터 가출했다고 했습니다.

- 신분증, 통장 모두 갖고 있지 않습니다. 형이 보관하고 있으며 본인이 재발급하게 되면 급식소로 찾아와 생계비를 사용하려 한다며 때린다고 합니다.

- 거주할 곳이 없어 하천 다리 밑이나 공원 정자에서 잠을 자며 식사는 무료급식소, 교회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 고물상에서 리어카를 빌려 폐지 수집하여 받은 돈으로 생활합니다.

- 폐지 수집 시 여자 옷을 입으면 더 잘 되는 거 같아 여자 옷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평상시에도 계속 여자 옷을 즐겨 입게 됐습니다.

- 술을 마신 취객과 노숙자들이 남자가 여자 옷을 입는다며 욕을 하고 폐지 수집한 돈을 갈취하려 해 급식소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 오랜 노숙 생활로 인한 영양 결핍으로 빈혈증상이 있으며 위생관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 욕구 및 위기도 조사

- 안전(5점) : 비 동거 가족인 형에게 경제적, 정서적 폭력, 방임 및 방치되었으며 노숙하는 곳에서도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 건강(3점) : 폐지 수집하다 정신을 놓고 쓰러져 행인에 의해 119에 신고 된 적 있으나 병원비가 부담되어 정신을 차리자마자 병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 일상생활유지(3점) : 노숙으로 인해 식사해결, 위생관리, 수면문제 발생.

- 가족관계(3점) : 형에 대한 두려움으로 어머니를 만나러 가지 못하고 있었으며 형이 대상자의 통장과 신분증을 관리하고 있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경제문제(6점) : 생계비를 모두 형이 사용하여 거주할 수 있는 주거지 마련이 어렵고 의류 또한 고물상에서 구입해서 착용했습니다. 몸이 아파도 의료비가 부담 되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 법률 및 권익보장(3점) : 본인 장애인연금과 생계비를 착취당하고 있었으며 과거 신분증을 타인에게 빌려주어 핸드폰을 개통시켜줘 체납금을 독촉 받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 대상자 선정

지속적으로 타인에게 위협을 받아 두려워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안전문제, 건강 및 일상생활유지, 경제문제 등 고위험 사례로 판단되어 선정했습니다.

○ 사례 회의(또는 솔루션 회의) 개최

구분 내용
1. 선정회의 청장년1인 지적2급 장애인가구. 주소지에서 가족과 함께 맞춤형급여 책정이 되어 있었으나 실제 공원에서 노숙을 하며 생활 함. 취객이나 다른 노숙자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으며 오랜 노숙생활로 신체 건강 쇠약해져 있었음. 안전, 신체건강, 일상생활유지, 경제문제 등에 대해 개입이 필요하여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 함.
- 참석자 : 희망복지지원팀 팀장, 담당자, 사례관리사 5명, 조사관리팀 담당자, 복지관 팀장 2명.
2. 서비스연계 계획회의 ct의 신분증과 통장 관리하고 있는 친형과의 대면상담 내용 공유 (친형은 대상자가 주소 분리 후 생계비를 별도 수령 시 정신병원에 입원 시키겠다는 의사를 보임)
ct는 가족과 분리하여 생활하고 싶다는 의사를 확실히 보임.
- 지지체계마련 : 무료급식소 운영하는 복지관에 사례 등록.
- 주거지마련 : 복지관 인근으로 주거지 확보하기로 함.
- 경제적 지원 : 소액보증금 마련 및 월세 지원을 위해 지정기탁 대상자로 추천.
- 참석자 : 담당 사례관리사, 복지관 팀장2명, 대상자.
3. 서비스연계 조정회의 신분증, 통장 재발급 후 임시 거주지도 마련 함.
영구임대아파트 신청하여 대기자로 선정 됨.
복지관 담당자와 시청 사례관리사 모두 대상자를 가족과 분리 후 대상자의 친형에게 위협을 받고 있음.
이에 생계비와 임대계약서 체결 등 법적인 보호자가 필요하여 공공후견인 신청하기로 함.
- 참석자 : 담당 사례관리사, 복지관 팀장 2명, 발달장애인지원센터 담당자, 대상자.
4. 사례관리 종결회의 주거지 마련 후 일상생활유지, 병원 진료 지원을 통한 건강관리, 생계비 직접 수령하여 임대아파트 보증금 마련, 지지체계 마련을 통한 정서적 안정 등 장기목표 달성으로 사례 종결하기로 함. 복지관과 주민센터에서 모니터링하기로 함.
- 참석자 : 담당 사례관리사, 복지관 팀장 2명, 발달장애인지원센터 담당자, 대상자.

사례 목표

- 주거지 마련을 통해 일상생활유지, 안전문제 해결하기.
- 친형과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대상자의 권리 이해와 분노감 감소시키기.
- 신분증, 통장 재발급 지원을 통한 자기 권리 찾기.
- 병원 진료 지원으로 신체건강 회복하기.
- 장애인복지관, 봉사단 , 공공후견인 연계하여 지지체계 마련하기.

수행내역

○ 사례관리를 수행함에 있어 계획에 따른 수행내역

목표(욕구) 자원/서비스 (계획) 자원/서비스 (수행)
안전 및 권익보장 발달장애인지원센터 / 법률지원 발달장애인지원센터 / 공공후견인 신청하여 심의단계
종합사회복지관 / 생계비 관리를 통한 착취 해결 종합사회복지관 / 사례 등록 후 생계비 지원 및 관리
주거 안정 사회복지봉사단 / 거주지 확보 사회복지봉사단 / 원룸 거주지 마련 후 계약 지원
주민센터 / 임대아파트 신청 주민센터 / 영구임대아파트 신청하여 대기자로 선정
건강 회복 00병원 / 진료 및 검사 00병원 / 신경과, 정신과 진료 및 입원치료 지원
춘천시보건소 / 방문보건연계 춘천시보건소 / 방문 진료
경제 지원 공동모금회 / 지정기탁 신청 공동모금회 / 지정기탁 후원금으로 보증금과 1개월 임대료 지원
00병원 사회사업실 / 소액검사비 지원 00병원 사회사업실 / 20만원 진료비 지원
춘천시청 / 긴급생필품신청 춘천시청 / 생활용품 구입 전달
종합사회복지관 / 보증금마련 종합사회복지관 / 임대료와 생활비 지출 이외 남은 생계비를 모아 임대아파트 보증금 마련 함
일상생활 유지 희망복지지원단 / 행정업무 지원 희망복지지원단 / 신분증 재발급, 전입신고, 통장 발급, 맞춤형급여 계좌변경 신청 지원
무료급식소, 교회 / 식생활해결 무료급식소에서 1일 1식, 교회에서 주2회 부식과 간식 지원
가족관계 희망복지지원단 / 친형 상담 진행 희망복지지원단 / 친형과 지속적인 상담을 통한 관계회복 지원

○ 수행과정 중 어려움, 특이사항

친형과 상담 시 동생은 정신질환자이며 여자 옷을 입지 말라고 하자 반항이 심해졌다고 합니다. 심지어 동네 사람을 폭행해 경찰에 신고 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타인을 해치려 했기 때문에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보호하려고 했는데 가출했다며 억울해 했습니다.

여자 속옷과 한복 저고리를 착용 한 대상자를 만날 때마다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형의 말이 사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순간 들기도 했습니다.

편견이나 선입견으로 바라보지 않기 위해 대상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며 오랫동안 대상자를 알고 지낸 동네 사람과 무료급식소 직원들과의 상담을 통해 대상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지 타인을 해치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서비스 제공 중 복지 자원의 발굴·연계 협력 과정

대상자의 안전문제, 일상생활유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친형이 관리하고 있는 대상자의 신분증과 통장을 되찾고 가구 분리를 하여 장애연금과 생계비를 사용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주거지가 확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입신고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대상자와 함께 무료급식소에서 식사 해결을 하던 이용자가 위 내용을 전해 듣고 선뜻 본인이 살고 있는 집으로 주소를 옮길 것을 제의했습니다.

친형이 주소지를 알고 찾아와 대상자를 찾을 수도 있어 위험하다고 했지만 평소 대상자를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본인도 어렵지만 대상자를 돕고 싶다고 했습니다. 주소만 옮기지 말고 실제로 방을 얻을 때까지 함께 생활하자며 손을 내밀어 주었습니다. 지역사회기관으로 서비스 의뢰를 많이 했었는데 무료급식소 이용자인 개인이 훌륭한 자원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로 인해 신분증 재발급 후 전입신고, 통장 재발급 등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종결

○ 종결사유

- 안전 및 권익보장 : 신분증, 통장 재발급 후 복지관 도움을 받아 생계비와 장애인연금 관리 중임. 친형에 의한 생계비 착취 문제 해결 되었습니다. 안정된 자립과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공공후견인 신청하여 심의 단계중입니다.

- 주거 안정 : 사회복지봉사단과 연계되어 원룸 거주지 마련 후 계약 지원하고 영구임대아파트에 신청하여 입주대기자로 선정되었습니다.

- 건강관리 : 병원 신경과 검사 및 입원 치료 지원. 뇌 경련과 빈혈 진단 받았습니다. 정신과 진료도 진행했으나 특이사항 없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보건소 방문보건서비스 연계했으나 폐지 수집으로 낮에 주로 외부 활동이 잦아 스스로 보건소 내과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 경제문제 해결 : 임시 거주지 마련을 위해 지정기탁 후원금 연계하여 소액보증금과 1개월 임대료를 지원했습니다. 대학병원 사회 사업실에 의뢰하여 의료비 20만원을 지원 받았습니다. 거주지 마련 후 긴급생필품 지원 대상자로 추천하여 20만원 생활용품을 지원했습니다. 생계비 직접 수령 후 임대아파트 보증금도 마련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일상생활유지 : 복지관 직원의 도움으로 임대료 납부와 행정업무 지원 받고 있습니다. 무료급식소 식사 이외 인근 교회에 연계되어 부식과 간식 수혜 중입니다.

- 가족관계개선 : 친형과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대상자가 스스로 자립하길 원한다고 설득하여 수긍하도록 했습니다.

○ 사후관리 수행 내용

친형이 노모를 모시고 주민센터 방문하여 대상자와 주소를 합가하려 한 적이 있습니다. 대상자의 새로운 주소지 주민센터 뿐만 아니라 친형이 살고 있는 주민센터 전출입 담당자에게도 대상자는 주소를 합가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미리 고지하여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친형은 동생이 어떻게 지내도 상관없으니 주소만 합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사례관리사에게 요구 했습니다. 동생의 안전이나 건강 문제보다는 생계비를 수령하는데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누구의 강요가 아닌 대상자 스스로 가족과 떨어져 자립하여 살고 싶다는 의사를 재차 확인해 주었습니다.

사례 가치

우수성

○ 사례관리 과정을 통해 대상자 개인, 가족, 지역사회에서의 변화·성장

- 타인에게만 위협을 받는 줄 알았던 대상자는 함께 자라온 친형에게 오랫동안 학대를 당함. 노숙을 할지언정 집에는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많이 두려워했습니다. 누구보다 보호해줄 가족이 타인보다 더 무서울 수 있으며, 도움을 주지 못하고 받기만 할 줄 알았던 무료 급식소 이용자에게는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보호 받고 있어도 의사전달이 어려운 발달 장애인들을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하며 힘없는 약자라도 큰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수행과정 중 연계협력, 민관협력의 내용

- 친형과 상담 중 대상자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킬 계획으로 무료급식소를 방문 예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례개입하면서 정신과 진료 지원을 통해 대상자는 치료가 필요 없다는 소견을 전달했으나 수긍하지 않았습니다. 상담 종료 후 무료급식소 직원과 복지관 팀장에게 위 사실을 전달했습니다.

- 이후 친형이 무료급식소 방문을 여러 차례 했으나 그때마다 급식소 직원들과 이용자들이 대상자를 보호하여 만날 수조차 없었습니다. 무료급식소 뿐만 아니라 교회, 집주인 모두 모니터링 해주었으며 정신보건센터 도움을 받아 큰형에게 대상자를 강제로 입원 시킬 수 없다는 것을 고지했습니다.

활용성

○ 통합사례관리사 본인의 노하우 또는 수행과정 중 활용된 사례관리 기관(지자체)의 특화사업

춘천시에서는 각 동별로 사회복지봉사단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복지사각지대발굴과 함께 생계비, 의료비, 간병비, 집수리 비용까지 지원 해줄 수 있는 지자체 사업입니다. 대상자를 위해 무료급식소 주소지 사회복지봉사단에게 의뢰하여 주거지 마련과 교회에서의 부식 지원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종교 활동까지 하게 되어 지지체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조점, 아쉬운 점

○ 가치를 둔 점

위 사례를 진행하면서 가장 가치를 둔 점은 대상자 권리 찾기입니다. 대상자가 노숙을 하며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해 건강이 나빠지고 술을 마신 다른 노숙자들에게 위협을 받고 있다고 친형에게 알렸지만 아무런 조치조차 취하지 않았습니다. 친형은 대상자가 사용해야 할 장애인연금과 생계비를 사용하면서도 대상자를 위해서는 한 푼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위기에 빠진 동생을 보호하지는 않고 방임하여 더 이상 보호자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생계비와 장애인연금을 본인이 수령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대상자는 많이 좋아했습니다. 그동안 형이 무서워 자기 권리조차 포기 한 채 노숙하며 생활했던 것입니다.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자 의사표현도 분명해져 형이 만나고 싶다고 하거나 주소를 다시 옮기자고 하여도 싫다는 거부표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 아쉬운 점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이 가족과 함께 보호 받는 경우에는 위 사례처럼 방치되어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족과 분리시켜도 지지체계 마련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공공후견인 신청을 했으나 선임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의사결정이 어려운 장애인 가구에 대해 위기 상황 여부를 확인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이 필요하고 생각됩니다.

 

희망story 3

그 아름다운 동행 : 사례관리

이윤상 (군포시 복지정책과)
2018년 통합사례관리사 우수 활동사례 공모 우수작 (1인 가구 – 청장년 부문)

사례 개요

사례현황

○ 대상자 정보

- 대상자 인적사항 : 유○○(57세), 조건부수급(자립자활계획 수립대상)

가구특성 의식주 (일상생활) 건강상태 (정신/신체) 주거상태
청장년1인가구
- 유○○(57세)
- 쓰레기 집
- 위생환경열약
- 알코올 중독
알코올 중독 심각 노후 상가1층 / 월세

○ 사례 발굴경로

통장이 동 주민센터에 의뢰 -> 동에서 조건부 수급 자활 참여자로 개입 중 알코올 중독 및 위생환경 등 대상자 관리 어려움 발생 -> 사례관리 의뢰

○ 사례관리 기간

2015년 12월 ~ 2017년 9월(총 21개월 진행 / 종결)

○ 사례관리 전/후 생태도

개입 전 개입 후

선정사유

대상자는 만성 알코올 중독자였으나, 사례관리사와 함께 라포를 형성 해가며 알코올 치료 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다시 태어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음.

사례 실천 내용 분석

대상자 선정

○ 대상자 접수 / 초기상담 / 욕구조사

- 대상자는 알코올 섭취 후 노상방뇨, 쓰레기집 등 자기관리가 되지 않으며 이웃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으로 통장이 동 주민센터에 제보했습니다. (2015.11)

- 건설 일용직으로 근로를 하며 생활했지만 알코올에 의한 신체적 기능저하 및 알코올 중독으로 근로를 하지 못하게 되어 경제적 어려움 및 일상생활이 악화되었습니다.

- 동 주민센터에서 생계유지를 위해 조건부 수급으로 자활계획 수립 및 취업성공패키지를 안내하여 보호 받도록 했습니다.

- 하지만, 지속된 알코올 중독 상태 및 연락두절로 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시 무한돌봄센터에 사례관리 의뢰했습니다.( 2015.12)

- 욕구사정을 위해 방문하면 매번 술을 먹는 중이거나 술에 취해 누워있었으나 거의 매일 방문하여 라포 형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 사례회의

- 총 8회의 사례회의 진행 (선정회의 1, 서비스 계획회의 1, 분기점검회의 5, 종결회의 1)

사례 목표

- 알코올 치료받기 (신체적, 정서적 안정)
- 자활 참여하기 (경제적 안정 찾기)
- 주거환경개선 (안정된 생활환경 유지)

수행내역

○ 사례관리를 수행함에 있어 계획에 따른 수행내역

목표(욕구) 자원/서비스 (계획) 자원/서비스 (수행)
- 알코올 관련 진료받기
- 상담을 통한 정서적지지
- 알코올치료 관리
- 밑반찬을 통한 식욕구 지원
- 취업성공패키지 참여
- 지역자활센터 참여
- 방역서비스 신청
- 주거환경개선
- 주거이전
- 알코올병원 진료/입원치료
- 상담/라포형성
-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 밑반찬 쿠폰 지원
- 조건부 수급 유지
- 안정된 근로활동 유지
- 주거환경개선
- 깔끄미사업 연계
- 정리수납코칭 연계
- 영구임대아파트 신청
- 입원설득/동행
- 사례관리사 상담
- 정신건강복지센터 의뢰
- 매화종합사회복지관
- 사례관리사지지
- 지역자활센터
- 영진클린
- 군포시노인복지관
- LH 영구임대아파트

○ 첫인상 / 라포형성

위 대상자는 만성알코올중독자로, 항상 술에 취해 있고 집안은 쓰레기로 발 디딜 곳이 없어 동 주민센터에서도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동 담당자는 무한돌봄센터에 대상자를 의뢰하며, 사례관리사에게 대상자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대상자의 생사여부 파악만 해줘도 고맙다고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사례를 의뢰받고 집에 처음 방문했을 때 대상자는 술에 취해 있었지만 인상은 착해보였습니다. 아니 술에 취해서 아무 말이나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사례관리사가 하는 말을 들으며 그렇게 하겠다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며 그나마 포악하지는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알코올 중독임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인정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집은 쓰레기장보다 더 지저분했고 혼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가족들도 더 이상 그를 돌보기를 거부했습니다. 가끔 친형이 찾아오지만 알코올 의존이 심해진 후로는 한참 동안 발길이 끊긴 뒤였습니다. 쓰레기 집에, 술 먹고 아무 곳에서나 노상방뇨를 하여 이웃들과 마찰이 발생했고,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도 특별한 조치가 없었습니다.

이웃들은 대상자의 병원 입원치료를 요청했지만 대상자는 병원입원 치료에 매우 거부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첫 만남을 하고 거의 매일 대상자를 찾아갔습니다. 쓰러져가는 상가건물 1층에서 살고 있는 대상자, 거실에는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고, 1년 이상은 빨래와 청소를 하지 않아 방에는 옷가지와 이불이 새까맣게 변색되어 쌓여있었습니다.

집 문은 항상 열려있었고 대상자는 지인과 술을 먹고 있거나 술에 취해 자고 있었습니다. 사례관리사는 대상자가 자고 있을 때에도 꼭 깨워 인사를 하고 왔습니다. 그렇게 대상자와의 사례관리 개입이 시작되었습니다.

○ 기관연계 / 대상자 알리기 / 병원 입원

사례관리대상자 선정 후, 동 주민센터 방문형회의 때 여러 기관에 대상자 가정방문을 요청하여 함께 방문했습니다. 동자치회인 봉사조직에 대상자 방문 및 후원을 요청했고, 방문간호사에게 정기적인 방문 및 건강 확인을 요청했으며, 인근 복지관에도 후원과 주거환경개선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무기력한 대상자와 비위생적인 환경에 접근 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대상자는 항상 술에 취해 있었기에 함께 목표를 수립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세세하게 계획했습니다. 단주가 어렵기에 절주하기와 자활 참여로 조건부 수급 보호를 독려했습니다. 또한 주거환경개선을 통해 안정된 주거환경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대상자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도록 했습니다. 매일 먹던 술을 조금 줄여보도록 제안했습니다. 알코올 중독이 심했기에 불가능해 보였지만 대상자의 신체적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었기에 알코올 중독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자주 방문하여 대상자를 만났고 함께 술 먹는 지인을 만나 절주를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조건부수급이 선정되었고, 조건부수급으로 취업성공패키지 교육을 받는 날에는 술을 안 먹도록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알코올 중독자들처럼 실행 능력이 없었습니다. 말로는 “술을 줄여나가겠다, 운동을 하겠다, 집안 청소를 하겠다”는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며 5개월 가까이 지났고 그의 몸은 더 피폐해져 갔습니다.

작은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정기적인 방문과 후원품 및 생필품을 나눠 주며 라포 형성을 이어갔습니다. 밥을 안 먹고 술만 먹으니 신체적 기능은 점점 더 안좋아졌으며, 대상자가 거동조차 하기 힘들 때 병원 입원 치료를 권유했습니다.

이렇게 살다가는 죽을 것이고, 현재 알코올 중독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니 알코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득했습니다. 새로운 삶을 살아보자고 설득했습니다. 다행히 대상자가 동의하여 그날 바로 알코올 병원 입원을 강행했습니다. 술이 너무 많이 취해 회복 치료 하는데 2주가 걸렸습니다.

○ 주거환경개선(할 수 있는 기관 찾기)

대상자가 병원에 입원한 기간 동안 대상자 집 청소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방역서비스를 신청하여 집에 벌레와 해충들을 박멸했고, 지역자활센터의 깔끄미 사업을 통해 집 내부 구석구석을 대청소했습니다. 군포노인복지관 정리수납코칭을 통해 적재된 물건을 버리고 정리했습니다. 동 새마을부녀회에 세탁서비스를 의뢰하여 대상자 옷과 이불을 모두 빨래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지 2개월 정도 지났을 때 외출하여 집에 와본 대상자는 변화되어 있는 집을 보고 너무 기뻐하며 사례관리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도움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해하며 울먹였고, 자신도 병원치료 잘 받아 퇴원하면 진 빚을 갚겠다고 했습니다. 3개월 입원 후 대상자는 본인 의지로 퇴원했습니다.

○ 대상자 지지

대상자는 질병으로 인해 근로능력평가가 “근로능력 없음”임에도 불구하고 자활의지가 강하여 조건부 수급을 유지했습니다. 대상자의 근로 의지가 확고하여 사례관리사도 그 선택을 지지했습니다.

종결

○ 종결심사

- 알코올 병원에 3개월간 입원 치료 후 단주 유지 중에 있습니다.
- 현재 자활센터 청소사업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안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 계획된 위기상황을 해결하여 안정을 찾아 장기목표 달성으로 사례관리를 종결했습니다.

○ 사후관리

처음 대상자가 퇴원했을 때는 보통의 알코올 중독자처럼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술을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겉으로는 대상자의 단주 및 종교 활동, AA모임 등을 지지하며, 다시 술 먹으면 예전의 알코올 중독 생활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야기했습니다.

대상자는 보란 듯이 현재까지 1년 8개월째 단주중이며, 주 3~4일 AA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교 활동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 활동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례 가치

우수성

○ 대상자의 긍정적 변화 / 알코올 중독에 대한 오해

- 대상자의 부친도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대상자가 어린 시절 술을 먹고 가정폭력을 가하는 아버지를 보며 술을 먹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알코올 중독자가 되고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버린 절망의 시간이 다시 새 삶을 준비하는 희망의 시간으로 변할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입원하고 치료받으며 많은 반성과 고마움, 새로운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합니다. 사례관리사나 여러 기관 주변 이웃들이 변화된 대상자에 대한 지지도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대상자는 더 이상 술을 먹지 않습니다. 그 대신 교회에 다니고, AA모임에 참석하며, 주말에는 봉사활동을 합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사람이니까 변화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취업성공패키지가 종료되고 지역자활센터 청소사업단에 취업되어 잘 참여하고 있는 대상자를 보며 만성적인 알코올 대상자도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사례관리 종결을 안내할 때, 그는 이제 사회의 한 일꾼이었고, 자신의 예전 모습을 반성했으며, 지역사회의 도움에 감사해 하고,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봉사하며 살아가는 중이었습니다.

○ 민간기관 / 동보장협의체 / 공공기관 수행내용

- 여러 기관과 지역공동체가 함께 대상자를 위해 개입하면서 대상자가 지역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더불어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 동 봉사조직인 ‘이웃사랑봉사단’에 대상자 방문 및 후원을 요청
→ 방역서비스, 새마을부녀회 빨래서비스, 정기적 방문모니터링

* 보건소 방문간호사에게 정기적인 방문을 요청

* 인근 복지관에 후원 및 주거환경개선을 요청
→ 군포 노인종합복지관 정리수납코칭 연계
→ 매화종합사회복지관 생활가전 세탁기지원 연계

- 종결 후,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보증금이 부족했던 대상자를 위해 본인 부담금액의 일부분을 후원 연계했습니다.

* 매화종합사회복지관 LS기금 : 100만원

활용성

- 라포 형성을 위해 자주 방문하며, 대상자와 관계 형성에 중점을 둠
- 동 방문형회의와 병행하여 대상자 방문 및 위기상황 공유
(동 주민자치회, 보건소, 매화종합사회복지관 재가복지팀)
- 정리수납코칭 실시
(무한돌봄 남부네트워크팀인 군포시노인복지관에서 민간기업 제안사업으로 주거환경 위기가정 정리수납 코칭 진행)

강조점

‘사례관리 대상자가 사례관리사가 원하는 대로 행동한다면 그들은 사례관리 대상자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의 삶은.
그들 각자만의 세계, 그들만의 방식, 그들만의 사정이 있다.
그들이 우리 뜻대로 따라오지 않는다 하여도, 쉬이 실망하지 말자.
그 변화를 만드는 주체는 그들이고, 우리는 그들의 변화를 도와주는 희망도우미이다.

 

이번 호 희망story에서는 1인가구(청장년) 부문 당선작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다음 호(15호)에서는 부부가구 부문 당선작을 만나보겠습니다.

1인가구에 이어 부부가구의 희망story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