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통합사례관리사 활동사례 공모전 결과를 공개합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약 120편의 접수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한 세상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와
그 이웃의 희망을 위해 노력하는 전국의 통합사례관리사의 노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최우수 당선작 두 편의 사례를 통해 그 지역이 가지는 특색과 통합사례관리사의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희망story 1

 

클라이언트의 변화의 원동력은 이웃들이 건넨 따뜻한 안부인사

김선희 (해운대구청 희망지원팀)
2018년 통합사례관리사 우수 활동사례 공모 최우수작 (노인 가구 부문)

사례 개요

사례현황

○ 대상자 정보

- 대상자 인적사항
최○○(68세), 시각장애5급, 일반저소득(기초연금・국민연금), 지역사회 내 알코올중독자라는 낙인된 이미지 있음.

가구특성 - 독거노인가구
의식주
(일상생활)
- 불규칙한 식사(매일 저녁으로 막걸리를 마시고 있음)
- 개인위생관리 소홀
건강상태
(정신/신체)
- 음주 문제(매일 막걸리 한 병정도)
- 당뇨 관리: 저혈당 위험, 식습관 관리, 운동 부족, 인슐린 보관 위험(비위생적인 냉장고 보관) 등
- 치매 경계선 수치
주거상태 - 보증금 1000만원 월세 9만원(방2, 부엌, 외부화장실 등)
- 주거환경 열악(쓰레기, 악취, 도배・장판 곰팡이 등)
- 가전제품 등 찌든 때 등 제기능 못함.

○ 사례 발굴경로

복지통장 → 주민센터로 의뢰 → 고난도사례로 구청으로 의뢰(클라이언트가 개입과 상담거부 하는 등 개입의 어려움)

○ 사례관리 기간

2017년 10월 ~ (종결 예정)

○ 사례관리 전/후 비교 가계도 또는 생태도

개입 전 개입 후

선정사유

클라이언트는 ‘우리 동네 문제 어른=알코올중독자’라는 이미지로 퇴직 후 무료함을 술로 달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례관리와 지역사회의 관심으로 지금은 노인 공동 작업장 등 적극적인 일자리 탐색과 참여가 이뤄지고 있으며 거동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시락배달 자원봉사를 하는 등 우리의 이웃으로 함께 지내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사례 실천 내용 분석

대상자 선정

1. 대상자 발굴
건강관리・음주 문제・주거환경개선 등 필요하다고 복지통장이 주민센터로 의뢰하였으나 클라이언트가 방문상담을 거부하는 등 개입의 어려움이 있어 고난도사례로 구청으로 의뢰되었습니다.

2. 초기상담 내용
- 복지통장・주민센터・구청 등 여러 차례 방문상담을 시도했으나 상담은 받고 싶으나 집에 방문하는 것은 싫다며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방문상담이 불편한 이유에 대해 탐색 중 비위생적인 주거환경을 보여주기 부끄러워하는 부분과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다 보니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 주거환경을 보여주기 싫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주거환경 확인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고 본인이 관심 있어 하는 건강관리와 근로 활동 관련 상담으로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또, 우리가 함께하려는 것은 클라이언트가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임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방문 동의 후 첫 방문시 방문간호사와 동행하여 혈압 등 건강 체크를 하며 주거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당뇨 관리 등의 이야기로 방문상담에 대한 불편함을 덜기 위해 애썼으며 자연스럽게 욕구와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 주거 문제에 접근했습니다.

- 클라이언트는 이른 나이에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부인과 4명의 딸을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내의 외도로 이혼을 하였고 딸들은 부인이 키우면서 연락이 끊겼다고 합니다. 시련이 있었지만 부지런한 성품에 자동차 부품공장과 병원 청소용역 등 꾸준히 근로 활동을 해왔으며 2년 전 퇴직을 했습니다. 퇴직 후에도 구직활동에 열심이었지만 일을 구하긴 쉽지 않았고 구직실패의 경험들은 그로하여금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했다고 합니다.

- 무료함에 인근 시장에서 술을 마시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낮에는 무료급식소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주로 저녁에 식사를 챙겨 먹기 힘들어 밥 대신 마신다고 했습니다. 인슐린은 절대 술을 마신 상태에서 투여하지 않고 기본은 지키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최근에는 술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고 막걸리 한 병 이상은 마시지 않으려 노력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 집을 치우는 것 또한 귀찮아 그냥 미루다 보니 주거환경이 열악해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치우고 싶으나 스스로 치우기엔 엄두가 나지 않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 하기엔 집이 부끄러워 현재 상태가 됐다고 합니다. 술도 마시고 집은 더럽지만 월세를 밀리지는 않았습니다. 월50만원 가량의 연금으로 제일 먼저 월세를 내고 있는 것에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3. 욕구 및 위기도 조사

위기조도사 15점(건강, 일상생활유지, 생활환경)잠재적사례관리대상자

욕구 내용
건강 * 음주 문제
- 주5일 저녁에 막걸리 한 병씩 마심. 2년 전 퇴직 후 생활이 무료하고 저녁 식사 대용으로 마신다고 함.(방문간호사: 불규칙한 식사로 저혈당 위험 있으나 막걸리로 인해 혈당이 유지되고 있음)
* 신체건강
@ 당뇨 관리
- 인슐린 투여 중으로 비위생적인 냉장고에 보관되고 있음.
- 식단관리와 운동 부족으로 근력 부족
- 영양 상태 불균형으로 저혈당 위험 등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 소홀
* 치매 경계선 수치: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 필요
생활환경 * 주거환경 열악
- 옷, 생필품, 쓰레기, 먹다 남은 음식물(생선)들이 방바닥에 뒹굴고 있음.
-도배, 장판 등 습기, 곰팡이로 인해 악취가 심하며 의류와 이불 등에도 냄새가 나고 있음. (집주인: “예전엔 깔끔했는데, 2년 전 퇴직하면서 사람이 달라졌다.”)
일상생활유지 * 불규칙한 식사
- 주3회 무료급식소에서 점심, 저녁은 막걸리로 대신하고 있음.
* 개인위생관리 소홀
- 부분 틀니로 며칠에 한 번씩 소금 양치, 의류세탁 등 개인위생관리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냄새가 나고 있음.
* 가스렌지, 식기류, 냉장고 등 찌든 때와 섞은 음식물 보관으로 사용 불가
고용 * 근로, 일자리 등 사회활동에 대한 욕구
- “예전처럼 일도 하고 잘 살고 싶다.”
- 사회활동 기회 상실이 일상의 무료함과 음주로 이뤄지고 있음.

4. 대상자 선정
- 독거노인가구로 당뇨로 인해 인슐린 투여하고 있으나 질병관련 건강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고 악취 및 쓰레기방치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 노출되어 있어 주거환경개선 및 지속적인 건강관리, 식생활과 개인위생관리 등의 일상생활유지와 지속적인 점검 가능한 지지체계확보 등의 개입이 필요 하다고 판단되었고 클라이언트 또한 사례관리 진행에 대해 동의하였습니다.

- 초기상담, 위기도조사, 클라이어트·전문기관·지역기관·지역사회 등이 참석한 민관협력 통합사례회의와 구청 내부 선정회의 등을 통해 사례관리대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 사례 회의

회의구분 내용
민관협력사례회의 * 참석기관: OO동 행정복지센터, 어진샘노인복지관, 해운대보건소 맞춤형방문간호팀, 희망복지팀
* 논의사항: 기관별 사례관리 개입 및 정보 공유, 자원확인, 기관별 개입 방향 및 기관별 역할 조정 등
구 자체 내부사례회의 * 구 자체 선정회의 및 동료 수퍼비전, 공동계획수립 완료 등
* 참석자: 희망복지팀장, 사례관리주무관(1), 통합사례관리사(5), 아동통합사례관리사(3), 해당 동(1), 그 외 동(5)
* 수립계획・기관별 역할・진행절차 등, 공유
내부 점검회의 및 동료 수퍼비전회의 * 구 자체 점검 회의 및 동료 수퍼비전회의
* 참석자: 희망복지팀장, 사례관리주무관(1), 통합사례관리사(5), 아동통합사례관리사(1)
- 주거상황, 일상생활유지, 사회적 참여 활동(근로)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 확인 철저, 기관간 원활한 소통 지원 등
- 기관별 진행사항 및 변동사항 공유 등

사례 목표

*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
* 건강관리강화
* 안전지지체계 확보를 통한 일상생활관리 안정

클라이언트 사례관리사 합의된 목표
- 주거환경 개선
- 건강관리
- 일상생활관리 안정
- 고용
- 주거환경 개선
- 건강관리
- 일상생활관리 안정
- 여가활동 등
- 주거환경 개선
- 건강관리
- 일상생활관리 안정
- 고용(무료한 시간 대체 가능한 활동 포함)

수행내역

○ 사례관리를 수행함에 있어 계획에 따른 수행내역

목표(욕구) 자원/서비스 (계획) 자원/서비스 (수행)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 쓰레기 분리, 사용 가능 물품 구분, 생활용품 정리보관 등 - 클라이언트
방역, 도배, 장판 지원 - 새마을지도자협의회 : 재능기부
쓰레기 정리, 정리정돈 및 대청소 - 클라이언트, OO동 복지통장・정리수납봉사단・맞춤형복지팀, 희망복지팀 등
이불 및 의류 빨래 - 어진샘노인종합복지관
폐기물 수거 지원 - 해운대구청 청소행정과
이불, 가스렌지 지원 - 해운대구 다복동사업 ‘우리동네 골목대장 깜짝 선물’
주거개선 자원봉사자 교육 등 - 희망복지팀
건강관리 강화 당뇨 관리 및 약물복용 관리 상담 - 해운대보건소 맞춤형 방문간호
- 해운대 석내과 : 혈압, 당 기록, 당화혈색소 검사 등

운동 처방 및 식이요법 상담 등

- 해운대보건소 운동처방사, 영양사 : 건강관리 수첩 작성 등
- 클라이언트: 걷기운동(주3회 20분씩 이상)
치매검사 - 해운대보건소 맞춤형 방문간호
- 효성시티병원 신경정신과 : 치매 경계선의 수치를 보여 6개월마다 정기 검사 실시 예정
저혈당 응급상황 대비 - 클라이언트 : 사탕 등 간식 항상 소지 등
일상생활 관리 안정 개인 위생 관리 - 클라이언트 : 1일 1회 이상 양치하기 / 주1회 이상 세탁기로 빨래하기
식생활지원
(혈당유지 하고 있는 막걸리를 식사로 대체하기)
- 부자생고기 삼보도시락지원 연계 : 주1회 매주 금요일
- 본가해운대점 식사권지원: 매월 4장
일상생활관리 지원
(주거환경점검, 안전 확인 등)
- 희망복지팀, OO주민센터: 월1회 이상
- 어진샘노인복지관 노인돌봄기본서비스 : 주3회 안전 확인 및 일상생활관리 지원
Ct가 할 수 있는 직업 찾기주거환경 개선하기부채문제해결 근로활동 - 해운대구 어르신 공동 작업장 (17.11월~18.3월 말)
- 다이나믹 6070 택배사업단 신청・대기 중
- 벌목・벌초 등, 18.5월~ 간헐적 일용 근로
구직 등록 및 상담 - 해운대구 취업지원센터
사회적 참여 활동
(무료한 시간 대체 가능한 활동 등)
- OO주민센터 취약계층 도시락배달 자원봉사활동(18.7월~)

○ 수행과정 중 어려움, 특이사항

* 목표 :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

@ 클라이언트 : 집을 보여주는 것이 많이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사지멀쩡한데 이것도 못치우고 살았냐고 사람들이 욕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자신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지역자원의 도움을 요청 했지만 막상 주거개선 날이 다가올수록 긴장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합니다.

@ 지역사회(복지통장) : 가끔 지나다니며 얼굴을 본 적이 있는데, 볼 때마다 술에 취해있는 모습에 그냥 무심하게 지나쳤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수급자였으면 쓰레기봉투라도 나눠주며 인사라도 한 번쯤 나눴을텐데 그냥 관심이 덜 했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술을 먹는 그들은 우리랑 다른 세계의 사람들인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집으로 봉사를 하러 가고 클라이언트가 긴장하고 부끄러워한다는 말에 부끄러워할 걸 왜 그렇게 살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청소를 하러 가기 전에 클라이언트의 상황에 대해 듣고 상실감에 그럴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걱정된 말들이 그에겐 질책과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다는 말에 평소보다 더 신경 쓰며 참여했다고 했습니다.

@ 클라이언트 : 봉사자들이 오기 전에 쓰레기도 치우고 쓸만한 건 분류한다고 했는데 하루 종일 치워서 놀라고 미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싫은 내색 한 번 안하고 도와준 봉사자들의 따뜻한 눈빛들에 ‘괜히 걱정했구나’ 생각했다고 합니다. 종일 걸린 주거개선작업이 끝나고 들어간 방에선 정말 오랜만에 좋은 냄새가 나고 뽀송한 이불에 울컥 눈물이 났다고 합니다. 깨끗한 방 때문만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사람들의 ‘따뜻함‘에 앞으론 정말 잘 치우고 살아야겠다고 굳은 다짐을 했다고 합니다.

@ 지역사회(복지통장) : 정말 생각했던 것보다 더럽고 이제껏 맡아본 적 없는 냄새에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슬땀 흘리며 열심히 함께 치우는 클라이언트의 희끗한 머리를 보고 한 켠으로 안쓰러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고맙다며 내민 음료수를 보며 우리랑 별반 다를 게 없는 평범한 사람임에 정말 앞으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진심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통합사례관리사 : 주거환경개선 작업을 통해서 클라이언트의 변화의 의지도 확인하고 지역사회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겠다는 마음이 생기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이웃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주거환경개선에 참여했던 봉사자들은 그 이후로 길에 앉아있는 어르신들도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되었다며 지역사회 내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열심히 발굴하고 있습니다.

* 목표 : 건강관리 강화 및 일상생활관리 안정

- 주거환경개선 후 보건소에서 방문간호사와 함께 당뇨・치매검사도 했습니다. 저혈당을 대비해 항상 간식을 소지할 것과 꾸준한 걷기운동과 그리고 식사를 챙겨 먹고 꼭 정기검진을 받을 것을 당부받았습니다. 또, 치매경계선의 수치가 보이므로 술을 줄이고 관리를 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건강이 따라줘야 한다며 그는 오늘도 운동도 겸한다며 걸어서 도시락 배달을 다니고 있습니다.

-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많아지면서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외출준비를 위해 개인위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직은 양치를 자꾸 까먹기도 하지만 가끔은 입고 있는 옷에서 세탁세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면접을 보려면 깔끔한 인상이 중요하다며 나름 신경을 쓴다고 했습니다.

* 목표 : 고용(무료한 시간 대체 가능한 활동 포함)

- 변화를 위해 매일 ‘막걸리’를 구입하던 동네 슈퍼를 지나 일자리센터에 구직등록을 하고 해운대구 어르신 공동 작업장에 첫 출근 하던 그 날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월 20만원 남짓의 소득이지만 그에겐 돈보다 더 의미 있는 일자리였습니다. 5개월을 정말 열심히 다녔습니다. 일을 시작하고 나서 그의 일상을 빠르게 안정되어 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미숙한 개인위생관리로 인해 같이 일하시는 어머님들이 불편함을 이야기했고 앞으로 더 깔끔하게 다니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부끄러워 일을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 일을 그만두고 다시 무료한 일상이 시작되었습니다. 한동안은 구직상담도 받고 노력했으나 이내 술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술자리엔 끼지도 않으려 나름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어느 날, 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해주던 봉사자가 반갑게 인사를 건넸고 근황을 물어보며 바라보는‘기대에 찬 눈빛’에 차마 술을 마시고 있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고 눈치가 보여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 클라이언트는 최근 주민센터에서 하는 도시락배달사업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술 대신 봉사활동으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런 그의 모습에 이웃분들이 벌목과 벌초 작업 간헐적인 일당근로를 소개하여 다니고 있습니다.

○ 서비스 제공 중 복지 자원의 발굴·연계 협력 과정

- 주거환경개선에 관한 개입 준비 과정에 지역자원의 도움을 필요함이 이야기되어 자원탐색을 클라이언트와 함께 했습니다. 해당 동 인근에 종합복지관이 없다 보니 자원봉사센터와 지역 내 동 협의체와 복지통장 등 지역주민의 지원이 가능함을 파악했습니다.

- 자원봉사센터의 자원은 해당 동 외의 자원이다 보니 클라이언트가 자원들과의 접촉에 불편함을 덜 느꼈으며 지역주민을 활용한 자원은 낙인감이 있던 클라이언트에게 또 다른 낙인감을 주거나 반대로 클라이언트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이미지 회복의 긍정적인 기회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두 자원 다 장단점이 명확하다 보니 선택을 하는 것에 다소 어려움을 느끼고 있던 차 클라이언트가 직접 지역주민의 도움을 받고 이웃들에게 본인도 나름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이 지역에서 오래 살고 싶다고 했습니다. 클라이언트의 결정을 존중하며 지역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 클라이언트와 함께 주거개선을 시작하기 전에 혹시나 느낄 수 있는 불편함과 클라이언트의 상황에 대해 함께 얘기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 재능기부로 방역과 도배장판 지원, 복지통장・집주인 등 이웃들과 함께 대청소 실시, 노인복지관에서 특유의 냄새가 나고 있는 이불과 옷 세탁지원, 구청 청소행정과에서 폐기물처리를 도와주었습니다.

- 주거개선에 참여한 통장님 중 한 분이 클라이언트가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고 있음을 알고 지역 내 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도시락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었고 주거개선 이후 변화하려 노력하는 클라이언트를 돕고 싶다며 이웃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없는지 그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했습니다. 그 이후 이웃들은 클라이언트를 만날 때마다 술 얘기 대신 밥은 먹었는지, 날씨 이야기 등 먼저 인사를 건넸고 이웃들의 인사는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절주를 하게 했습니다. “아는 사람이 많이 생겨서 이제 눈치가 있어 술을 못마시겠다.”라며 기분 좋은 변화에 웃기도 했습니다.

- 클라이언트의 변화의 원동력은 이웃들이 인사로 건넨 따뜻한 말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종결

○ 종결사유, 근거

진행중

○ 사후관리 수행 내용

- 자신의 삶에 대한 계획을 그려보는 등 클라이언트 스스로도 사후관리 할 예정임.

사례 가치

우수성

○ 위 사례관리 과정을 통해 대상자 개인, 가족, 지역사회에서의 변화·성장

* 음주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알코올치료 위주로 개입해야 한다?

그는 퇴직 후 무기력함과 무료함의 시간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다시 일을 하고 싶었으나 68세의 노인이라는 이유로 일을 구하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시간들의 여가활동이 음주가 되었고 아이러니하게 그 술은 저혈당의 위험으로부터 그를 지켜내고 있었습니다. 그 사실에 대해 모를 때엔 보통 음주문제가 있는 클라이언트들에 대한 대부분의 개입 방향은 단주 등 음주치료에 포커스를 맞춰 진행되었었고 그 또한 그런 계획으로 진행을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고용과 건강관리 등으로 술을 이겨낼 수 있다는 그의 의지와 다짐을 보며 입원치료는 그의 결정을 믿어본 이후에 해도 늦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알코올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 스스로 술을 줄이고 식사를 하면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의심했지만 고용상담과 근로의 기회가 생기면서 스스로 술을 줄이는 모습을 보고 그에게 단주프로그램은 ‘고용=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그 무언가의 활동’이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를 통해 다른 알코올대상자들 또한 그들만의 단주프로그램을 함께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65세 이상이면 ‘근로능력 없음’?

클라이언트는 수급신청을 할 때에도 근로능력이 없다고 판정하는 65세가 넘는 ‘노인’이라 불리는 나이입니다. 그 ‘노인’이라는 호칭에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음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스스로의 결정이 고용이라고 얘기할 때에 ‘노인’이라는 분류에 갇혀 고용 참여에 대해 의심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클라이언트는 구직상담과 일당 근로도하고 받은 만큼 베풀어야 한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시락배달도 열심히 하며 그 누구보다 활동적인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활동들이 클라이언트에게 주는 의미가 ‘쓸모있는 사람=살아있음’을 의미하고 근로능력은 나이로만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는 선입견을 깨는 시간이었습니다.

* 해운대구 다복동 민관협력 사례관리 성과보고회 : 최우수상 수상

우리의 경험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짐.

○ 수행과정 중 연계협력, 민관협력의 내용

수행내역 참조

활용성

○ 수행과정 중 활용된 사례관리 기관(지자체)의 특화사업

* 해운대구 다복동사업 ‘우리동네 골목대장 깜짝 선물’

- 사업목적: 지역사회에서 순수한 뜻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숨은 인적자원을 발굴하여 사회안전망 구축 및 미담사례 전파
- 발굴방법: 공무원, 단체원, 지역주민 등의 추천을 받은 자 공개모집
- 사업내용: 골목대장이 대상자에게 주고 싶은 ‘깜짝 선물’ 구입 지원

* 다복동사업 : 주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복지동 조성사업

- 사업목적 : 洞 중심 복지허브 컨트롤 타워 구축
- 분산된 서비스 제공체계를 洞으로 일원화, 복지사각지대 및 복지중복 방지
- 이웃이 이웃을 돕는 주민참여형 洞 단위 복지공동체 조성

* 해운대구 어르신공동작업장 : 부산 해운대시니어클럽 연계

- 사업내용: 전자부품 조립 및 식료품 포장 작업
- 참여자격: 만60세 이상 어르신 - 참여조건: 신체건강한 어르신
- 근무조건: 주2~3회, 1일 2~3시간 - 거점현황: 해운대구 11개동

* 다이나믹 6070 택배사업

- 사업내용: 해운대구 아파트단지 내 택배 배송활동
- 참여자격: 만60세 이상 어르신 - 참여조건: 신체건강한 어르신
- 근무조건: 주 6회(월-토), 1~4시간(사정에 따라 탄력적 운영)
- 거점현황 : 해운대구 5개 거점 기관

* 도시락배달사업, 정리수납봉사단

강조점, 아쉬운 점

○ 위 사례에서 가장 가치를 둔 점

* “나의 클라이언트들은 내가 매일 만나는 나의 이웃들이기도 하다.”

‘사례관리대상자’, ‘알코올중독자’ 등 그들을 부르고 바라보는 시선에서 우리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선입견을 가졌던 것 같다. 그들의 현재 상황과 문제들을 안다고 단정 짓거나 그런 마음으로 생긴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사람을 신뢰할 수 있는 사례관리자이고 싶다.

○ 아쉬운 점(한계점) / 제도적

현장에서 근로의지가 있는 알코올문제 있는 대상자나 조금만 우리가 관심을 가지면 기능이 회복될 수 있을 것 같은 대상자들을 간혹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제도적보호 안에서 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근로능력 없음‘으로 분류되어 또다 른 사회적 방임과 낙인감을 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근로능력 없음‘은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나라에서 돈을 주는 훈장같은 존재로, 그들은 이 제도에 중독 될수 밖에 없고 더 이상은 그들에게 일은 큰 의미가 되지 않는다. 우리가 모르는 새 그들을 우리가 ’일하지 않아도 됨‘으로, 술을 마셔야만 수급보호를 받는 그런 악순환 된 생활을 하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적어도 근로의 의지가 있고 근로가 가능한 경증 알코올대상자들을 위한 전문적인 알코올재활프로그램이 제도적으로 마련되어 더이상은 제도적 중독에 빠지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퇴 후에도 삶은 지속된다. 하지만, 은퇴 후 그들의 삶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원들이 많이 없는 것 같다. 만약, 클라이언트도 은퇴 후의 시간들에 함께 고민하고 지원해주는 사회적 프로그램과 자원들의 도움을 받았더라면 좀 더 빨리 우리의 이웃으로 돌아오지 않았을까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희망story 2

 

매일을 죽어가던 내가 내일을 살기로 했다.

박은주 (수원 화서1동 행정복지센터)
2018년 통합사례관리사 우수 활동사례 공모 최우수작 (한부모 가구 부문)

사례 개요

사례현황

○ 대상자 정보

- 대상자 인적사항
- 이OO(47세/본인), 이00(19세/자), 기초생활수급
- 한부모 및 차상위본인부담경감 대상으로 보장 받았으나 자녀의 연령도래와 2018.8.9. 맞춤형복지급여(생계, 의료, 주거) 대상으로 신규 책정되면서 기존의 보장은 중지되었음.

가구특성 의식주(일상생활) 건강상태(정신/신체) 주거상태
- 이OO(47세) / 본인
- 이OO(19세) / 자
- 본인 :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인해 스스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에 제한이 있음
- 자 : 가사활동은 다소 미약함.
- 본인 : 우울증 및 자살시도 희귀난치성질환(섬유근통)
- 자 : 우울증 및 은둔
- LH전세임대(보증금370만원 / 월세117,740원)
- 주거공간이 다소 협소하고 정리가 필요함.

○ 사례 발굴경로

기관 내 의뢰를 통한 발굴 : 한부모로 보장을 받고 있던 대상자가 희망키움 통장2에 가입이 되어 있었고 2017년 5월 상반기 확인조사 관련해서 구청의 통합조사팀 담당자가 가정방문을 한 결과 대상가구가 실직으로 인해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위기상황에 처한 것으로 판단하여 팔달구청 무한돌봄 사례관리팀에 사례관리 및 지원 요청함에 따라 찾아가는 무한돌봄으로 가정 방문하여 초기상담 진행함.

○ 사례관리 기간

2017년 6월 ~ 2018년 8월(총 15개월 진행 중이며 8월 중에 종결 예정임)

○ 사례관리 전/후 비교 가계도 또는 생태도

개입 전 개입 후

선정사유

대상 가구는 1차적으로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기초생활유지 관련해서 위기도가 높았고 관리되고 있지 않은 정신건강(우울 및 은둔, 자살사고 우려 등)문제로 인해 2차 안전사고(자살 및 우울증 악화 등) 발생의 우려 또한 높은 사례였음.

경제적인 어려움이 장기화 될 우려가 있으므로 취업 등 자립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였음.

따라서 안정적인 기초생활을 유지하고 우울감 해소 등 정신건강관리의 위험 요소를 줄이는 것이 사례관리의 목표가 되었음.

15개월 동안의 사례관리를 통해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고 자녀의 취업이라는 장기목표를 달성하였음. 하지만 신체건강의 문제(질병 치료)로 인해 단기간에 그치게 되어 경제적인 불안정 요소가 해소되지는 않았으나 자립을 하기 전까지 공적지원으로 안정적인 생계를 유지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경제적인 위기 상황도 일부 해소되었음.

무엇보다도 은둔생활을 하고 있던 자녀가 주변과 소통함으로써 세상과의 단절이 해소되었고 자존감 회복과 역량 강화를 통해 자립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인 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음. 또한 미래에 대해 꿈을 꾸고 스스로 계획한 목표에 대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고 그동안의 사례관리를 통한 가장 큰 수확이라고 사료됨.

대상자와 자녀는 꾸준한 정신과 치료를 통해 우울감이 감소하여 잠재적으로 위기상황 발생 우려가 높았던 안전사고(자살시도) 문제가 해소되었음.

위 사례는 대상자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자립능력과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되어 개입 초기에 욕구 및 문제 상황으로 평가되었던 부분이 많이 해소 되거나 감소됨으로써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 할 수 있게 되었음. 대상자가 자립을 한다는 것은 사례관리 실천과정에서 가장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임에도 불구하고 대상자 가구는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가 있었고 앞으로의 발전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우수사례로 선정함.

사례 실천 내용 분석

대상자 선정

1. 초기상담 내용
- 대상자는 배우자와 이혼 후 혼자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한부모로 그동안은 대상자의 근로소득과 친정 언니의 간헐적인 지원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음.

- 2012년 희귀난치성질환(섬유근통-전신통증 등) 진단을 받은 이후에는 근로 활동에 많은 제한이 있어서 가구 내 소득이 미약해졌고 공과금 및 임대료 체납, 생활비 부족, 의료비 지출 부담 등 경제적인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었음.

- 2016년 11월 대상자의 부상으로 건강상태가 악화되면서 실직을 하게 되었고 가구 내 소득이 상실되었음. 간헐적 지원을 하던 친정언니도 가족 내 갈등과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해 지원을 중단하게 되면서 대상자의 경제적인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었음.

- 대상자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바닥에 앉아 있는 것조차도 힘들어서 마약 성분의 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만큼 질병(섬유근통)의 악화로 제한적인 일상 생활, 지나온 삶에 대한 부정적이고 복잡한 감정, 소득이 미약하여 지속되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근로활동을 하고 싶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좌절감 등으로 인해 우울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었지만 병원 치료는 받지 않은 채로 생활하였고 그동안 몇 차례의 자살시도를 하였음.

- 또한 초기 상담 시 자녀가 집에서 사회로 나가는 날 반드시 자살에 성공하여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로 끊임없는 자살사고와 비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상태로 추가적인 자살시도의 가능성이 있었고 자녀에게도 정서적으로 많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었음.

- 건강악화로 인해 가사활동을 비롯한 일상생활에 제한이 있었고 집안 정리정 돈이 필요한 상태였음.

- 자녀 또한 힘든 가정환경 및 엄마의 자살시도 목격 등의 부정적 환경의 영향 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예민한 시기인 중학교 2학년 무렵 우울증 증상이 나타났고 자퇴를 한 이후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은둔생활을 하고 있었음. 가정방문 당시에도 방 문밖으로 나와 보지도 않고 대면상담도 거부할 만큼 타인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이 심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이었던 것은 스스로의 학습을 통해 고등과정까지는 검정고시로 학력을 취득하였음.

2. 욕구 및 위기도
대상 가구의 문제 상황은 신체건강 및 정신건강 상태의 악화로 일상생활과 근로활동의 제한 등 사회적 기능과 관계 축소, 가중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 반복적인 자살 시도 등의 안전문제 발생 우려가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음.

: 가구의 주소득자였던 대상자의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소득이 상실되었으나 실업급여 등의 공적 부조를 비롯해 가족들의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상태로 기초 생활을 유지하기도 힘들만큼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음.

: 점점 심해져가는 우울증으로 인해 몇 차례의 자살시도를 하였고 앞으로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폐쇄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대상자와 자녀의 정신건강 상태에 대한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시급하게 필요했음.

: 대상자의 건강 악화에 따른 가사활동의 제한과 자녀의 가사활동 능력이 다소 미약하여 주거 내부가 정리되지 않는 상태로 생활하고 있음에 따라 정리, 정돈 등을 비롯한 가사활동의 지원이 필요했음.

3. 대상자 선정 과정
사례 의뢰 당시에는 실직으로 인한 일시적 경제 위기상황이 발생된 단순한 사례로 판단하였으나 초기상담을 한 결과 대상가구는 실직 이후 경제적인 문제, 우울증 및 은둔생활을 하는 등 정신건강관리문제, 희귀난치질환에 따른 신체건강 관리, 자살사고 및 시도에 따른 안전의 문제, 사회적 지지기반이 미약하고 은둔 생활을 하는 등 사회적관계의 문제, 학업 중단으로 인한 교육의 문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복합적인 문제가 있고 즉시 개입이 필요한 고난이도 사례로 판단 하였고 사례회의를 통해 집중사례관대상자로 선정함.

○ 사례 회의(또는 솔루션 회의) 개최

- 2017년 6월 : 초기 상담 이후 주사례회의(내부)를 통해 대상자 선정 및 사례 계획 수립함.
- 2017년 6월 : 1차 회의 당시 위기도가 높은 고난이도의 응급 사례로 판단되어 자문교수와 지역사회의 연계 기관이 참석한 통합사례회의 개최하여 기관별 개입 방향 및 역할, 제공 가능한 서비스 내용에 대해 논의함.
- 2018년 5월 : 2차 통합사례회의 개최하여 그동안의 사례관리 진행사항에 대한 점검 및 추가적인 서비스 계획 수립함.
- 2018년 8월 : 점검 및 종결 심의

사례 목표

1. 경제적 지원
대상자의 실직으로 인해 소득 상실됨에 따라 안정적인 기초생활을 유지 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

2. 정신건강관리
-대상자와 자녀의 정신건강 상태에 대한 진단과 치료 및 의료비 지원
-대상자의 자살 사고 및 시도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 감소
-자녀의 외부활동을 확장함으로써 은둔생활을 탈피하고 건강한 사회활동 능력과 자존감의 향상

3. 교육지원
- 자녀의 상급학교 진학 및 직업능력 개발을 고려한 교육의 기회 제공
: 취업훈련 및 직업능력 개발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취업의 기반 마련

4. 주거환경 개선 및 주거 지원
- 집안 정리 정돈이 되어 있지 않아 내부 공간의 효율성이 낮고 쾌적한 주거환경 마련을 위한 가사활동 지원
- 주거 및 주변 환경이 다소 열악(냉,난방의 취약 및 주변 소음)함에 따라 이사를 통한 새로운 주거지 마련

수행내역

○ 사례관리를 수행함에 있어 계획에 따른 수행내역

목표(욕구) 자원/서비스 (계획) 자원/서비스 (수행)
기초생활유지 및 안정

- 생계비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 지원
- 주,부식품을 포함한 후원물품 지원하여 구입에 따른 생활비 지출부담 감소

-행정복지센터 및 수원시청 : 생계비 및 일시 후원, 주,부식품을 포함한 후원물품 지원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 : 주,부식품을 포함한 후원물품 지원
대상자와 자녀의 정신건강상태 점검 및 전문기관 연계를 통한 관리 - 전문기관을 통해 정신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 지원
- 사회적인 지지체계를 마련하고 관리 지원

- 행복한우리동네의원
- 수원시자살예방센터
- 수원시성인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관리를 위한 의료비 지원 연계 및 재원 마련 방안 검토

- 심리치료에 소요되는 의료비 지원

- 행정복지센터 : 심리치료비용 지원 기관 연계
- 행복한우리동네의원 : 의료비 감면 및 심리치료 실시
- 대한적십자사경기남중부센터 및 우만종합사회복지관 : 심리치료 비용 지원
교육지원 및 직업능력개발 지원 - 자격증 취득 지원 - 고용지원센터 : 취업성공패키지 과정으로 직업 훈련 지원
-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 : 학교 밖 청소년지원 사업 지원
주거환경 개선 - 주거 내부 정리, 정돈
- 이사를 통한 거주지 변경
-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 : 자원봉사자 연계를 통한 정리,정돈 서비스 제공
- 대한주택공사 : 중도 계약 변경에 대한 정보 제공

○ 수행과정 중 어려움, 특이사항

- 초기 상담 및 사례회의 진행 이후 내부사정(조직개편)으로 인해 담당자 변경 및 사례 이관됨에 따라 초기의 개입 과정을 다시 반복해야 되는 등의 관계형성에 어려움이 있었고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되었음.

: 개입 초기 대상자와 자녀는 폐쇄적이고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성향으로 인해 바뀐 사례관리자에 대한 불편함과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야 된다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음. 따라서 최대한 대상자가 기존에 했던 내용들을 되풀이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기존에 조사된 자료에 대해서 파악함으로써 불필요한 과정을 생략하였으며 전임자와의 잦은 의사소통을 통해 대상자에 대한 정보 교류와 바뀐 상황에 대한 대응 방법을 모색하기도 함.

: 또한 친정 식구들마저도 관계가 소원해지고 이제는 너무도 익숙해져버려서 위로가 되지 못했던 이야기들에 대해서 “사례관리자는 작은 위로가 되고 내편이 돼서 도와 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가정방문 시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였음.

-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자녀의 은둔생활과 대상자의 우울증 및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폐쇄적이고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의 해소가 필요하였음.

: 초기 상담 당시 전문가 연계에 동의함에 따라 이후 정신과 전문의와 심리상담사가 자녀와의 대면 상담을 하기 위해 몇 차례 가정방문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방 문도 열지 않는 등의 거부반응을 보여서 어렵게 설득한 끝에 대면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었음.

: 상담 치료를 시작한 초기에는 치료자와도 거리감을 둠에 따라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고 치료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비교적 빠른 시간에 기대치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음. 그렇게 되기까지는 전문가적 판단을 통한 개입방향 설정과 함께 인간적인 접근까지도 마다하지 않았던 심리치료사의 많은 노력이 있었음. 상호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신뢰관계를 형성하게 되면서 이제는 누구보다도 많이 의지하고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되었음.

: 대상자와 자녀 모두 폐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음에 따라 사례관리자와 전문 기관과의 역할을 분담함. 사례관리사는 대상자와의 대면상담을 통해 신뢰관계를 형성하는데 주력하면서 연계 기관과의 소통 및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였음. 자녀는 전문기관에 연계하여 치료를 받게 함으로써 주요 문제가 해결되었고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계획된 치료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서적인 지지자(멘토)의 역할을 함으로써 정서적인 안정을 유지하고 있음.

○ 서비스 제공 중 복지 자원의 발굴·연계 협력 과정

- 개입 초기에 정신과 전문의와 심리상담사의 빠른 개입과 치료를 통해 정신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함.

: 시(市)에 자문교수를 맡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가 개입 초기에 직접 사례관리사와 동행해서 가정방문을 실시했고 전문가적인 소견과 치료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주요 문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음.

- 개입 초기의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지역사회의 기관들이 참여하여 공동의 문제의식을 느꼈고 각자의 역할과 제공 가능한 서비스 내용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짐으로써 빠른 시간 내에 동시다발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음.

종결

○ 종결사유, 근거

- 서비스 제공을 통해 대상자의 주요 욕구 및 문제 상황에 대한 위기도가 감소 하거나 해결되었음.

: 사례관리를 통해 역량이 강화됨에 따라 대상자 가구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었음.

- 가구원의 상시근로 소득 발생 등 안정적인 생계를 유지하기 전까지 공적지원 등의 최소한의 안정장치가 마련되었음.

- 자녀가 자립 능력을 갖추었고 지금보다 더 발전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계획도 수립하고 노력하고 있음에 따라 성장 잠재력을 확인하였음.

- 또한 대상자의 생태체계가 확대됨에 따라 지역사회 자원의 활용과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관리 가능해짐.

○ 사후관리 수행

- 대상자는 맞춤형복지급여 대상자로 책정됨에 따라 추후 행정복지센터 등 행정기관을 통한 사후관리(안부확인 등의 모니터링과 조건부 수급 세대원인 자녀의 조건이행 여부 점검) 예정에 있음.

- 또한 기존에 연계되어 있는 병원과 심리상담사와의 지속적인 치료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신건강관리와 학업 및 취업에 관련된 추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과정을 모니터니링 하기로 함.

사례 가치

우수성

○ 대상자 개인, 가족, 지역사회에서의 변화·성장

- 대상자 가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었고 미래를 계획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통한 자기 성장이 되었음.

- 삶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었고 그 안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었음.

: 대면상담도 거부할 정도로 폐쇄적이고 은둔생활을 하던 자녀가 치료과정을 거치면서 타인과의 관계를 맺고 상호교류가 가능해졌음. 개입 초기에는 일방적 이고 소극적인 관계였다면 치료가 진행될수록 상담시간을 기다리고 먼저 일정을 결정하고 주도 할 만큼 능동적이고 양방 소통이 가능한 관계로 발전되었음.

: 우울감이 많이 감소하였고 더 이상 자살시도도 하지 않을 만큼 정신건강상태 회복되어 가고 있음. 또한 그동안에는 혼자인줄 알았는데 지역사회에서의 많은 도움으로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겼고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 것 같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괜찮아 질 것이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부정적인 사고도 감소하였고 미래의 희망을 발견하게 되었음.

- 계획된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자존감이 높아짐.

: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자격증 취득을 통한 자립 능력의 향상과 기반이 마련 되었음.

: 한 번의 결석도 없이 성실하게 구직훈련(취업성공패키지)을 받고 여러 개의 자격증을 취득하였음. 교육 과정 이수 및 자격증 취득, 취업 이라는 과업을 수행하면서 성공을 경험하게 되었고 성취감과 함께 낮아진 자존감이 회복 되었음.

- 대상자와 자녀의 대화가 늘어나고 서로에게 힘이 되고 긍정적인 감정을 교류 할 수 있을 정도로 가족관계가 회복되었음.

: 개입 초기에는 각자의 상처에만 집중하는 고립된 가족관계를 유지하였으나 사례관리를 통해 우울감이 많이 감소하고 정서적으로도 한 단계 성숙하게 되면서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건강한 가족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

- 지역사회에서 대상 가구를 지지하고 활용가능한 자원의 폭이 확대되었음. :지지체계가 거의 없어 매우 단순했던 생태도가 사례관리를 통해 많은 기관이 연계됨으로 활용의 폭이 확대되었음.

○ 수행과정 중 연계협력, 민관협력

개입 초기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각 기관들의 적절한 역할분담이 이루어졌고 동행정복지센터는 조정자의 역할을 함으로써 대상자에게 적절한 서비스가 제공되었음.

활용성

- 전문가(정신과 전문의)의 가정방문을 통한 현장 확인 및 개입 방향 모색

: 자문교수가 슈퍼바이저로써의 역할 뿐만 아니라 정신과 전문의로써의 직접적인 개입(치료)과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빠른 사례개입이 가능하였음.

강조점, 아쉬운 점

○ 위 사례에서 가장 가치를 둔 점

인간다운 생활의 유지와 소통

- 기본적인 생활조차도 해결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목표를 생각 할 수는 없음으로 위기상황에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 기초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연계하는 것이 급선무였음.

- 자립 할 수 있는 기반 마련함으로써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

- 은둔생활 등으로 인해 폐쇄적이고 타인에 대한 경계(거리감) 성향이 강한 대상 가구가 원활한 의사소통을 함으로써 건강한 사회활동을 하고 대인관계를 회복 할 수 있도록 지원.

- 궁극적으로는 사례관리가 종결 된 이후에도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뿌리내려서 생활 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적인 가치를 두고자 하였음.

○ 아쉬운점

- 자녀가 자립(취업)에 성공하여 장기간 지속되길 기대하였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단기간에 종료된 부분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동안에 경험했던 성공의 기억들이 밑바탕이 되어 내면이 단단해지고 또 다시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돼서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 자녀가 질병 치료 이후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 도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의 많은 발전 가능성이 기대됨.

-대상자의 신체건강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마약성분의 약을 처방 받을 만큼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치료를 통해 호전 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님으로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제한이 있었던 부분은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된다.

 

 

올 한해 활동사례 공모전에 응모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년에도 더욱 민·관이 함께 이웃을 위해 고민하고,
복지 위기가구 제로화에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지역복지 실천 현장의 생생한 기록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