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story

신뢰의 선물

배기옥(서울시 양천구청)
사례의뢰 배경

대상자 김수한씨(46, 남, 가명)는 아버지가 주민센터에 내방하여, 자신의 아들 김수한의 가족들이 브라질 영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으로 귀국하였지만, 김수한의 건강상황이 점점 악화되어 부모도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을 호소하며, 양천구청 복지정책과 희망복지팀으로 사례관리가 의뢰되었습니다.

사례관리 개입 전 생활실태 등

1987년, 김수한 씨와 부모님은 모두는 부푼 꿈을 안고 브라질에 이민을 떠났습니다. 그 당시 김수한 씨는 13세였습니다.
부모님은 브라질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두 자녀를 뒷바라지했고, 중·고등학교를 졸업하였지만, 대학교 진학 후부터 심각한 학교 부적응 문제(팀 활동의 어려움, 불의(인종차별 등)에 항거)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적인 문제는 계속되었고, 브라질 담당의는 향수병 등의 문제일 수도 있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권유하였고, 마침 브라질 경기가 악화하여 세탁소도 점점 운영이 어렵게 되며, 결국 2016.02월, 김수한 씨 가족은 브라질 영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수한 씨의 건강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수한씨는 근로를 통해 돈을 벌어 안정된 삶을 살길 원했으나, 현실에서는 실직의 고통이 반복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수한씨의 실직 원인을 알기 위해, 직접 담당자를 찾아가 상담하는 등 여러 노력을 보였지만 ‘근무 중에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실없는 웃음을 짓고, 상급자 지시사항에 반항하는 행동을 하고 있어 직원들이 무섭고 두려워서 함께 근무하기 어렵다’라는 답변을 듣게 되었습니다.


수한씨는 실직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지방까지 돌아다녔으나 본인의 기대와는 다르게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었고, 음주의 양도 늘며 공격성까지 증가하게 되어 부모님도 대상자를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상담을 통해 발견한 수한씨의 강점은 부모님 모두 고령이나, 근로의지 강하고 성실하며 예의가 바름. 자녀에 대한 사랑이 크고 책임감이 강함. 대상자는 기본 품성이 착하고, 목표를 세우면 끝까지 책임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며 근로의지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대상 가구의 욕구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김수한(대상자) 욕구 : 일자리 욕구
  • 부모님 욕구 : 대상자의 정신적 문제, 입원치료 및 의료비 부담 문제
  • 파악된 욕구 : 병식 인식이 없어 부모설득 및 정확한 검사 지원, 입원치료, 본인부담 의료비 지원, 적합한 일자리 찾기 등

일자리에 대한 욕구와 본인의 의지는 강하지만 이미 음주와 공격성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치료를 1순위로 두고 사례관리를 진행하였습니다. 2016년 10월 수한씨는 ◯◯병원에 보호자 동의로 1차 응급 입원하였습니다. 그러나 병원생활이 괴로웠던 수한씨는 어머니와의 통화로 불만을 표현했고 그말만 듣고 어머니께서는 흥분한 상태로 당장 퇴원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어머니의 과잉보호를 탓하였지만 어머니께서는 앞으로 자신이 수한씨를 돌보겠다며, 완강한 태도로 퇴원을 요구하였습니다.

2016년 11월 양천구청 복지정책과 희망복지팀 사례관리자는 부모님의 부부상담을 진행하였다. 현재 어머니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 해 드리고, 어렵게 응급 입원한 만큼 검사비용을 지원받아 종합심리검사를 실시하고, 담당의사의 정확한 진단 및 약물처방을 받고 퇴원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대상자는 종합심리검사를 지원받고, 정확한 질병명 및 적합한 약물처방을 받고, 2016년 12월 초 병원에서 퇴원하였습니다.

대상자는 ‘일을 계속 하라’는 환청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2017년 11월부터는 약물복용을 중단하였고, 취업 및 실직의 반복으로 대상자는 마음의 상처가 더욱 커지며 급기야 알코올 및 공격성이 증가되어 부모조차 관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2018년 1월 부모님의 동의를 받아 ◯◯병원에 2차 응급입원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러나 15일 만에 어머니에 의해 외출하게 되고, 수한씨는 주민센터로 달려와 퇴원을 요구하는 강력한 민원을 제기하였습니다.

어머니의 과잉보호와 병원을 신뢰하지 못하는 태도는, 수한씨의 치료에 커다란 걸림돌이었습니다. 수한씨는 담당의를 나쁜 약을 주는 사람, 모는 담당의를 신뢰 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 치료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되었습니다.

사례관리자는 임상경험이 많은 의사선생님을 적극적으로 믿고 신뢰해야 좋은 결과가 있음을 안내하였고, 담당의 상담을 위하여 사례관리자가 어머니와 함께 동행하며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이후 수한씨가 병원 내 프로그램에 점점 마음을 열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되고 폐쇄병동에서 개방병동으로 이동하는 등 호전 증상을 보이며 2018년 4월 본인의 요청이 아닌 상황 호전으로 퇴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외래진료와 약물처방을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건강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2018.05월부터는 택배회사 단순직(분류작업 및 물품 상하차 등)으로 취업도 성공하며 근로중입니다.

사례관리자 이야기가장 어려웠던 점, 고맙고 감사했던 일, 보람된 기억

위의 사례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병식이 없는 모친과 대상자를 설득하는 것과 정신병원에 대한 모친의 왜곡된 정보를 제거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전문병원과 담당의에 대한 신뢰감을 수한씨와 가족들이 느낄 수 있도록, 사례관리자는 중간역할을 잘 하는 것이었습니다. 치료를 진행하였지만 2017년 11월, 대상자는 외래진료 및 약물복용을 중단하였고, 질병은 재발하였다. 보호자가 정신병원 입원에 대한 동의를 했고, 대상자의 공격성과 자·타해 위험이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신보건복지법의 개정으로 응급입원 절차의 어려움이 생겼었고 이에 대한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수한씨는 병원에서 퇴원 한 후, 현재까지 스스로 단주 중입니다. 본인 스스로 질병에 대한 관리 및 근로 유지에 대한 노력의 모습이 고맙고 보람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례관리 실천 Tip
  • 대상자의 문제(조현병, 알콜릭)를 문제로 바라보지 않는 것
  • 세대원의 강점 등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상자를 대하는 것
  • 가족을 설득할 때, 사례관리자도 모친과 똑같은 엄마의 마음으로 오랜 시간 생각하고, 대상자를 진정으로 위하고 있다는 마음이 대상세대원의 마음에 전달되는 것
  • 대상자가 제대로 치료 받지 않고 독단적으로 정신병원을 퇴원했을 때에도, 대상세대가 마음의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결정된 의견을 존중하고, 재요청 시까지 기다려 주는 것 (대상자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
가구현황
가구현황 이 ◯ ◯ (남 , 만 44세) 가구특성 부부 3인가구
가족사항 3인 가구(부부, 자녀 1명) 주거사항 월세
건강상태 상세불명의 조현병, 알콜 사용 장애
사례관리 개입 목표
대상자 주요문제
(사례관리 당시 가장 시급한 주요문제 순서로)
개입계획
병식 인식 세대원 설득,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전문병원 연계 치료 등
입원치료 부모상담, 연계병원 라운딩, 응급입원, 심리검사, 정확한 진단, 담당의 상담 등
의료비 감면 및 의료비 지원 연계병원 원무과 상담, 적합한 의료비지원 자원 연계 등
강한 자립의지 마음의 상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적합한 일자리 찾기, 담당자 상담
지역사회 자원 기관 및 지원 내용(사용된 자원 기관)
자원기관 지원내용
OO정신건강복지센터 초기상담, 의료비 지원, 응급이송 차량비 지원
양천구청 상담지원(공감, 정서적지지, 정신병원에 대한 왜곡된 인식 개선, 정신병원 선 라운딩 지원, 세대원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 설득, 연계된 기관 간 중간역할 등), 종합심리검사비(사례관리사업비) 지원, 담당의 상담을 위해 보호자와 동행지원 등
◯◯병원 1차 (2016.10.31.~2016.12.01.) 응급 입. 퇴원지원
- 심리검사 후 정확한 진단
(상세불명의 조현병, 알콜 사용 장애)
2차 (2018.01.15.~2018.04.20.) 응급 재 입. 퇴원지원
- 의료비 감면 지원
신월O동주민센터 - 따겨성금(의료비) 신청 및 지원
OOOO복지재단 - 월 5만원, 후원금 지원 (2016.11.부터) 1년간
- 겨울철 전기요 1개 지원
OO우체국 - 월 10만원, 의료비 지원 (2018.03~2018.12) 10개월
사례관리 개입으로 변화된 사항
문제사항 변화된 사항
모친(Key man) 설득 세대원들이 사례관리자를 믿고 신뢰감 형성
병원에 대한 부정적 감정 지속적으로 정신병원에 대한 인식개선 및 임상경험이 많은 전문병원과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상담지원 후, 신뢰감 형성 및 부정적 감정 해소
병식 인식하고 관리하기 대상자 스스로 병식을 인식하였고, 현재 3주 간격으로 외래진료 및 약물처방 받고 복용 중
취업과 실직의 반복 취업과 실직의 반복으로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으나, 꾸준한 외래진료 및 약물을 복용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가지고 근로 한 결과, 담당팀장의 신뢰를 받게 됨. 택배회사에서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편한 상태로 성실하게 근로 중임.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