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금천구는 사회복지담당 공무원들이 지역사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예전 시골 마을의 인심이 살아있는 동네를 만들어 보려는 취지로 동네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지역사회 네트워크 활동인 통통희망나래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통통희망나래단은 2012년 1월~4월까지 시흥5동 시범운영을 거쳐 전동으로 확대하였고 2012년 6월 14일 발대식, 2012년 7월 1일 활동이 시작 되었습니다.

통통희망나래단은 지역사회의 실정에 밝고 자원봉사 및 복지증진에 열의가 있는 사람으로서 금천구에서 만 3년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선발합니다. 현재 통통희망나래단 인원구성은 총 57명이며 금천구 거주기간은 평균 17년입니다.

통통희망나래단은 사각지대 발굴, 취약계층의 안부확인, 지역자원 발굴 및 연계로 3가지 중점 목표를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활동시간은 주 3일, 1일 4시간(주 12시간)입니다.
심리 상담,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 등 통통희망나래단의 역량을 개발 할 수 있도록 해당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교육을 하고 있으며, 취약계층을 돌봄으로인한 심신의 피로 회복을 위해 힐링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통통희망나래단은 홀몸어르신가구, 중장년 1인가구, 틈새계층 등을 대상으로 공공복지에서 하기 힘든 세밀한 부분을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사회공동체인 마을 복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연 평균 38,816건의 가정방문과 24,902건의 서비스연계(민간자원을 발굴하여 후원물품 제공)를 진행하여 주민 주도적 복지사각지대 발굴체계 구축 및 지역자원 연계를 함으로써 지역네트워크 형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서울시에서 벤치마킹하여 2017년부터 우리동네돌봄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시 15개구가 참여하고 있어 금천 통통희망나래단이 타구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통통희망나래단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사실 주민들이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어려운 사람이 있다는 정보를 잘 주지 않았습니다. 괜히 문제에 같이 얽혀들어가는 것을 싫어하거나, 지역주민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아서 일거 같은데요,
이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는 지역사회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화가 정착화 되어가고 있는 거 같아서 참 보람찬 부분이라 생각되더라구요.

일례로 한 원룸의 1인 가구 중장년이 통풍으로인해 근로활동 못한지 2년이 넘어가고, 치아가 너무 안 좋아 음식도 제대로 못먹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나래단원이 해당지역에서 활동을 하다가 원룸관리자를 만나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어 동 주민센터 복지담당 공무원 및 방문 간호사와 함께 공유하여 틀니지원, 긴급지원 등 대상자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이처럼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여 대상자의 삶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통통희망나래단을 운영하는 것이 참 뜻깊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거 같아요.